
상사가 보도자료 초안을 건내주며 금일, 소셜 채널에 업로드 하라고 한다. 하지만 파일을 확인해 보니 공식 보도 일자가 명일인 상황
C: 팀장님, 전달 주신 보도자료 내일 발행하면 될까요? 공식 보도 일자는 내일인데 오늘로 말씀 주셔서 여쭙니다.
D: 팀장님, 전달 주신 보도 자료 공식 보도 일자가 내일로 확인되어 내일 오전에 업로드 진행하겠습니다.
만약 당신이라면 C와 D중 어느쪽에 더 가까운가?
하나부터 열가지 물어보고 컨펌받아 일을 하는 C?
주체적으로 처리하며 일을 하는 D?
신입인 나는 C유형 같이 일 했다. 경험해본게 없으니 나만의 생각이랄게 없고 모르는 거 투성이니 내 결정에 확신이 안섰다
특히 타 벤더와의 커뮤니케이션 업무시, 내가 잘 모르는 일이 생기면 내가 중간에 껴서 처리하는 것 보다 내 상사가 바로 처리 하는게 빨랐기에, 그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가운데서 그저 전달만 하곤 했었다.
벤더가 어떤 일에 대해 안된다고 하면 어떻게 되게 할 수 있는지, 다른 방안은 있는지 스스로 고민해보고 해결책을 찾아보기 보다 바로 상사에게 물어보거나 안된다는데요? 라고 말하곤 했던거지
그게 첨 한두번은 그렇다 쳐도 나중엔 내 업무 능력이 된다. 내가 못한 걸 내 상사가 해가면 결국 난 능력 없는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.
내가 그때 이걸 가지고 고민을 많이 하니까 내 상사가 내게 해준 말들이 있다. 이때 나는 이 말을 듣고 일을 바라보는 내 관점을 싹 갈아 엎었다.
나한테 일을 맡긴다는건 단순히 중간 전달자가 되라는게 아니다. 맡아서 책임지고 처리하라는 뜻이다.
기회라 생각하고 내 업무로 만들어라. 남이 하게 두는 순간 내 포지션은 애매해지고 내가 꼭 필요한 사람임을 어필할 여지 조차 놓치게 된다.
모르는 업무가 나에게 주어질때 마냥 스트레스로만 느껴졌었는데, 사실은 그 일과 경험 자체가 내겐 너무 큰 기회였던 것이다.
항시 일을 할 때는 내 위에 책임자가 없다고 생각하고 임해라.
너가 서포트 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에 딱 그정도만 하게되는 것이다.
관건은 포지셔닝이다.
내가 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할지, 아 저사람? 하면 딱 떠오르는 업무적 강점을 뭘로 잡고 키워야 할지 스스로도 분명히 해야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다.
또, 내 분야에서 만큼은 내가 오너라고 생각해야 타인도 설득하고 협업도 이끌어 낼 수 있다.
주체적으로 일해야 내 업무가 재밌어 진다.
책임지기 두려우니 하나 하나 물어보고 일 하게 되는 건 당연한 신입의 모습이다.
앞으로 그걸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거라 생각한다. 내가 어떤 유형인지 파악하고 나만의 업무 강점을 기르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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